(황당 1) KT 직원인줄 알았지?
공중전화 문짝 떼다 판 청소부 가족
KT 직원 복장을 하고 공중전화부스 출입문을 떼어 고물상 등지에 팔아넘긴 황당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공중전화부스 알루미늄 출입문을 떼어 내 고물상 등지에 내다 판 혐의로 공중전화부스 청소원 A(4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또한 A씨의 아들과 조카, 내연남과 내연남의 아들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는데. 10년 넘게 공중전화 청소원으로 일해 온 A씨는 내연남 등과 함께 모두 11차례에 걸쳐 20곳의 출입문을 떼어냈다고. 경찰은 출입문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철강회사 CCTV에 찍힌 A씨 트럭 번호를 조회해 이들을 검거했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씨와 내연남은 KT 직원 복장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황당 2) 대리주차 조심하세요~
주차대행원 행세하며 차 몰고 간 도둑
주차해 주겠다더니 그 차를 타고 달아난 남자가 있다는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남 일대에서 외제차 운전자를 상대로 주차대행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차 열쇠를 건네받아 그대로 달아나버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남자는 지난 16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BMW 운전자 A(31·여)씨에게 주차대행원인 것처럼 접근해 차 열쇠를 건네받은 후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는데. 또한 경찰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포르쉐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남성도 추적 중이라고. 때문에 경찰은 “둘의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다”며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황당 3) 내겐 너무 끔찍한 MP3
MP3 탐나 열차에서 민 지체장애소녀
MP3가 탐이나 전철역 선로에서 소녀를 떠밀어 열차에 치일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열차를 멈춰 세워 소녀가 열차에 치이는 불상사는 없었다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백운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A(14)양이 B(19)양을 선로로 떠밀었다는데.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B양이 갖고 있던 “MP3 플레이어를 보고 갑자기 질투가 나 B양을 밀었다”고 진술했다고. B양이 선로에 추락하자 야근 당직을 서기 위해 출근길에 오르던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장과 시민 2명이 즉시 선로에 뛰어내려 B양을 구했지만 경찰은 A양을 폭행치상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황당 4) 고소도 내가! 수사도 내가!
수사권 남용한 멀티플레이어(?) 경찰
자신이 고소한 사건을 자신이 수사하려 한 어처구니없는 경찰관이 검찰에 적발됐다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 경위 A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B씨에게 월 8~10부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돈과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린 돈 6억8000만원을 빌려줬다는데. 그러나 B씨는 지난 2007년 2월 종적을 감췄고 이에 당황한 A씨는 그 해 3월 다른 사람을 고소인으로 내세워 B씨를 강남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결국 수사권을 손에 쥐게 된 A씨는 고소인의 대리인이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진술조서를 작성해 동료 경찰관에게 전달했다고.
(황당 5) 현대판 ‘봉이 김선달’ 등장이요~
렌트한 차 다시 렌트한 렌터카 주인
렌트한 차를 다시 렌트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있다는데. 지난 12일 경기도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렌터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지난 12월 다른 회사에서 렌트한 그랜저 TG 차량을 B씨에게 보증금 700만원을 받고 넘겼다고. 이처럼 A씨는 최근까지 에쿠스, 오피러스 등 고급 승용차 5대를 다시 렌트하는 수법으로 4000여만 원의 금품을 챙겼다는데. 하지만 B씨는 차량을 렌트한 후 친구들에게 소개했으나 주위에서 피해가 잇따르자 A씨가 계획적으로 사기행위를 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때문에 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을 렌트할 때는 사업자 등록증 및 차량 등록증을 대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세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때는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