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3년 부터 추진해온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 결과, 대표적 동물용의약품인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이 39% 감소하였으며, 그 결과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이 4∼6%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농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하여 수행한 "가축 및 축산물내 주요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 및 평가" 결과에 따르면, '08년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1,211톤으로 '02년 대비 21.4% 감소되었으며, 특히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은 471톤으로 '02년보다 39%나 감소하였다.
동물의 항생제 내성도 감소하여, 가축과 축산물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전년보다 4∼6% 정도 감소하였다.
식약청은 농식품부 등과 공동으로 동물용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03년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하여 오고 있으며, 그 결과,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 종류를 '04년 53종에서 '09년 18종으로, 동물용항생제 잔류기준을 '07년 58종에서 '09년 72종으로 확대 강화하고, '07년 3월 '무항생제(無抗生劑)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항생제 용도와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식약청이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에 의뢰하여 조사한 소비자 인식도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용도에 대한 인식도는 2004년 24.0%에서 56.7%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는 28.5%에서 74.1%로 크게 높아졌으나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기에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는 답변은 58.7%에 달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은 외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항생제가 오남용 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