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퍼진 ‘바다이야기’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퍼진 ‘바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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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 낳는 사행서 게임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이번엔 인터넷으로까지 등장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20일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바다이야기’를 개설해 40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김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또한 자금관리책 문모(24)씨 등 9명을 같은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도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 도박을 한 윤모(42)씨 등 43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21일까지 인터넷에 ‘PC 바다이야기’라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문자메시지로 회원을 모집한 후 40여억원의 판돈을 모아 10억여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는 일본에, 콜센터 직원과 관리자는 중국에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으며 도박대금은 타인 명의로 된 속칭 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씨 등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은 각각 수 십여 차례에 걸쳐 400만원 이상 입금해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고 1500만원까지 배당 받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로 사행심을 조장해 회원을 모집했다”며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인한 폐해가 늘고 있는 만큼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사행성게임 광풍은 계속해서 중독자들을 낳고 있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부나 어린 학생들에게 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이트 자체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거나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는 등 좀 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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