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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특별법 여야 합의 통과에 반발하며 국민투표 실시와 대국민반대운동을 주장해온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단식 13일 만인 15일 오후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 의원은 오후 3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수도분할 반대 범국민 궐기대회’에 참석하면서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고 수도분할에 반대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제는 광장으로 나가 투쟁할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전 의원 전날 “행정도시법 저지를 위한 국민운동협의체가 구성되면 단식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해 단식중단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단식을 그만두는 것은 더 이상 속죄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수도분할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힌 뒤 “이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행정도시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지난 3일 단식에 돌입했으며 14일부터 왼쪽 안면근육 및 왼쪽 팔 마비증세가 나타나는 등 건강이 악화돼, 15일 서울시청 ‘수도분할 반대 범국민 궐기대회’ 참석 후 입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