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치·경제·사회 3대 공동체 구성”
한·아세안 “정치·경제·사회 3대 공동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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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정상회의, 5개 부문 40개항 공동성명 채택

한·아세안 제주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5개 부문 40개항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지난 20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면서 “아세안은 ‘신(新)아시아 구상’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한국이 2015년까지 정치·안보 공동체, 경제 공동체, 사회·문화 공동체 등 3대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아세안의) 목표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힌 뒤 “6자회담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태국 아피시트 총리가 2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서명식에서 성명서에 서명하고 있다.

정상들은 또 “한·아세안간 물류를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을 포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아세안 교통협력 양해각서가 2009년도 말까지 양측 관련 정부부처간 신속히 체결되기를 기대했다”며 “승객 및 항공화물을 포함하는 한·아세안 항공협정에 관한 논의가 2010년 초까지 시작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이어 “근로기준, 노사관계, 고용평등, 직업능력 개발 등의 분야에 있어 연수 및 전문가 교환방문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한국은 아세안 인력 송출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내 아세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환경, 최근의 국제금융위기 및 세계경제 침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신종 전염병과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며 “역내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세안+3 긴급식량비축제도(APTERR)’가 설립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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