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방송 경영권공방 2라운드
니혼방송 경영권공방 2라운드
  • 송현섭
  • 승인 2005.03.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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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라이브도어 제휴검토
니혼방송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후지TV 히에다 히사시 회장은 신주예약권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은 유감이지만 라이브도어와의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해 제휴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니혼방송의 신주발행을 통한 적대적 M&A방어가 도쿄지법에 의해 불공정행위로 규정돼 결국 후지TV와 라이브도어간의 제휴전망이 급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후지TV 히사시 회장은 최근 “후지TV와 주주들에 도움이 된다면 제휴를 맺을 준비가 돼있다”며 “그동안 인터넷담당 임원들이 라이브도어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이브도어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은 “미래지향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 후지TV가 추진하는 제휴에 대한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후지TV가 도쿄지법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제기한다면 상급심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양측간 제휴에 대한 전망은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한편 도쿄지법은 지난 11일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이 4720만주의 신주예약권을 발행, 후지TV에 넘기는 것은 부당행위라며 신주예약권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용한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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