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행정도시법 국민투표 사안 아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내 수도권 지키기 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통한 계약정신이 기본인 민주주의 절차를 수용하라"며 사실상 투쟁 중단을 요구했다.
손 지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분할이라는 개념은 잘못됐다"고 밝힌 뒤 "수도는 어디까지나 서울이며, 행정도시 건설은 행정기능의 일부가 지방으로 분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지사는 또 국민투표 요구 주장에 대해서도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이전도 수도분할도 아닌 만큼 국민투표를 거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지사 "경기지사로서 지역주민의 반대가 많음에도 행정도시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름대로 충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국가경쟁력과 상생발전이라는 대의를 좇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향후 거취를 문제와 관련 "임기 시작 때부터 차기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2006년 이후의 정치행보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권도전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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