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 86% 증가
지난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 8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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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도 크게 늘어…연금개혁·조직개편 등 요인

지난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이 2007년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국가공무원 퇴직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퇴직인원은 1만 8701명으로 지난 2007년 대비 58%(6867명)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명예퇴직이 2007년 4942명에서 9186명으로 86% 증가해 퇴직 유형 중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퇴직자 유형을 살펴보면 명예퇴직이 49%(9186명)로 가장 많고 정년퇴직 30%(5511명), 의원면직 14% (2702명), 사망 2%(395명), 징계퇴직 1%(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5년도 1620명에 불과했던 명예퇴직자가 지난해에는 9186명으로 4년간 약 5.6배 증가했으며 2007년에는 명예퇴직 인원이 정년퇴직 인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명예퇴직의 급격한 증가현상은 지방공무원의 경우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방공무원의 명예퇴직자는 2004년 675명에서 지난해 2299명으로 5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지난해 명예퇴직자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교육공무원이 6335명으로 69%를 차지했고 일반직 14%(1146명), 경찰 11%(10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경찰은 392명에서 1004명으로 156%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교육직 93%, 기능직 87%, 일반직 35% 순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지난 2006년까지 완만한 증감추세를 보이던 명예퇴직자 수가 2007년 이후 급증하게 된 이유에 대해 2007년에는 연금개혁 논의에 따라 교원 명예퇴직이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정부조직 개편, 연금제도 개혁, 기관별 내부혁신조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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