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춘천 비롯한 7개 방공기지
후방 지역의 지뢰가 내년까지 모두 제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올해 후방 방공 기지에 대한 지뢰 제거 작전으로 춘천 기지 등 7개 기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중 3개 기지는 14일부터, 나머지 4개 기지는 내달 초부터 모두 2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제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방 방공 기지에 대한 지뢰 제거 작업은 2002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39개 기지 가운데 26개 기지에서 4만2000여 발을 찾아 없앴다.
합동참모본부는 올해 7개 기지의 지뢰를 제거한 뒤 남은 6개 기지의 지뢰도 내년까지 모두 제거, 후방 지역에서 지뢰로 인한 피해를 근절할 방침이다.
기지 경계를 보강하기 위해 지뢰를 없앤 기지에는 CCTV와 외곽 윤형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이중 철조망 교체 공사와 무인 기지 경계 정보 체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과거 집중 호우로 전후방 지역에서 유실된 지뢰를 수거해 지난해까지 1632발의 지뢰를 수거했다.
올해도 과거 지뢰 유실 지역과 전방 하천 수계 등 200여 곳의 탐지 지역을 선정, 장마철을 전후로 연중 지속적인 탐지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뢰 유실 방지와 지뢰지대 안전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뢰 위험 경고 간판이나 출입 통제 철조망이 설치된 지뢰 사고 위험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고 전방 미확인 지뢰지대에서의 불법 농지 개간·산나물 채취를 자제해 줄 것”을 강조한 뒤 “지뢰 등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 발견시 접촉을 금지하고 즉시 인근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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