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공급 차질 없다
올 여름 전력공급 차질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여름철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겠지만 충분한 예비전력을 확보함에 따라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에서 한전, 발전사,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535만㎾로 전망되며, 전력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7,299만㎾를 확보함에 따라, 예비전력(공급능력- 최대수요)은 764만㎾(공급예비율 11.7%)로 안정적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또 “올 7~8월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상고온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6751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 예비 전력은 499만㎾(공급예비율 7.4%)로 계통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비전력(400만㎾) 수준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최대전력수요는 이상고온에 따른 냉방부하 증가 등으로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해는 경기침체, 8월중 저온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한 6279만㎾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철 수급대책으로 신규발전소 준공, 기존발전소 출력상향운전 등을 통해 7299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부하관리제도를 통해 235만㎾의 피크를 억제하고 고효율기기보급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절감하는 한편, 휴가보수·자율절전 등 부하관리기간을 탄력적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예비전력이 6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간예고수요조정·수요자원시장을 통해 총 95만㎾의 피크를 억제하고 2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직접부하제어 137만㎾, 비상절전 216만㎾ 등 총 353만㎾의 부하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한전과 개별 수용기간에 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7월6일~8월28일까지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 위해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호 장관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할 경우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기관은 추진계획을 재점검해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