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6월24일부터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반환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의 출발점으로 공모 수상작은 올해 말 착수되는 ‘용산공원 정비구역에 관한 종합기본계획’의 수립 등 공원 조성의 기본방향을 정하는데 이용된다.

작품은 도판(A1 3장) 및 제안설명서(20면 이내)에 전체 공원 부지(약 246만㎡)의 공간구성 기본 방향 및 자연·문화·예술적 가치를 표현하는 구상을 담아 제출하되, 도면뿐만 아니라 글·그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등 인접 문화시설 및 남산 등 주변 녹지체계와 연계되고, 공원 활성화를 위한 국민의 참여방안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및 프로그램도 제시되는 폭넓은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모작품을 평가할 심사위원은 구체적인 설계가 아닌 공원구상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라는 점을 감안해 조경·건축·도시 이외에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총 12인으로 구성해 자연·생태, 문화·예술·역사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용산공원 아이디어공모는 ▲참가등록(6월25일∼7월21일) ▲작품접수(10월6일∼10월12일), ▲심사 및 평가(10월16일∼10월18일)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19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1등 수상작 1억원 등 총 30개 작품에 대해 3억 6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 조성은 과밀화된 도심의 생태적 기반을 재구축하는 저탄소 도시정책의 상징적 사업으로 매 단계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 모두가 가꾸어 나가는 열린공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아이디어 공모를 토대로 한 종합기본계획과 공원조성계획의 수립,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미군 이전과 동시에 착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