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좀 타보고 돌려주면 안 되나?
벤츠 훔쳐 타다 덜미 잡힌 개그맨
최근 KBS ‘개그콘서트-독한것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A(27)씨가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서울 관악경찰서는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A씨에 대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카센터에 갔다가 B(30)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보고 다음날인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차량 안에 걸려있던 열쇠를 훔친 거라는데. A씨는 차량을 훔친 뒤에도 5일 동안 차를 몰고 다니다 지난 16일 오전 경찰의 차적조회를 통한 차량 검문에 걸려 검거됐다고. 더욱이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우연히 벤츠 승용차가 있기에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좀 타보다 돌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황당 2) 여친 한 번만 더 데려다 줬다간
음주단속 피하려다 순찰차 박은 10대
무면허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던 10대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는데. 지난 14일 새벽 3시2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역 근처에서 A(19)군이 로체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다고. 경찰조사 결과 A군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7%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는데. 사고 당시 인도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특히 A군은 경찰에게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운전을 했다”며 “경찰차가 보여 음주단속을 당할까봐 겁이 나 달아나려했다”고 말했다는데. 결국 서울 서부경찰서는 무면허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황당 3) 길 안내만 한다기엔 너무 쏠쏠한 네비
네비게이션만 훔쳐가는 20대 男
차량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고가의 네비게이션을 훔쳐온 A(28)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렌트차량으로 인천·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24대의 네비게이션을 훔친 혐의라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B씨에게 대당 20~25만원을 받고 판매한 A씨는 12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왔다는데. B씨 역시 A씨가 넘겨 준 네비게이션이 훔친 것 인줄 알면서도 택시기사를 상대로 대당 40만원을 받고 팔아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거래되는 중고 네비게이션은 장물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황당 4) ‘전과 29범’ 할머니의 화려한 주먹
이웃 주민 상습 폭행한 70대 할머니
“전과 29범”이라며 이웃 주민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무서운 할머니가 있다는데.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5일 강서구 가양동 자신의 아파트 복도에서 물건을 많이 쌓아놓았다는 이유로 옆집에 사는 B(61) 할머니를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최근까지 이웃 주민 6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또한 A씨는 지난해 12월 몸이 불편한 C(82) 할머니가 200만원을 인출해 달라며 현금카드를 주자 돈을 찾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하고 C 할머니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400여만원을 쓴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 조사결과 A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지체장애인을 상대로 “나는 전과 29범”이라고 협박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황당 5) 부부싸움은 칼로 불배기?
처갓집에 불질러 아내 숨기게 한 남편
부부싸움을 하다 자신의 처갓집에 불을 질러 아내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지난 9일 오전 10시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 A(90)씨의 집에서 A의 사위 B(49)씨가 자신의 아내(45)에게 시너로 보이는 휘발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이 불로 B씨의 아내는 불에 타 숨졌고, 장인 A씨와 장모 C(70)씨는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는데. B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오전 10시12분쯤 경주시 시래동의 한 마트 앞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 2대를 잇달아 추돌한 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8일 장인 집에 온 뒤, 아내와 계속 말다툼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과 29범’ 할머니의 화려한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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