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게 다 좋은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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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병원급식소도 ‘원산지 둔갑’
원산지를 둔갑 시켜 음식을 판매한 호텔·병원 등이 덜미를 잡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호텔 음식점과 병원 집단 급식소의 농산물 원산지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허위 표시 15곳과 미표시 5곳 등 총 20개소가 원산지를 둔갑 시킨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유형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을 둔갑한 경우였다. 아울러 미국산과 국내산 소고기를 혼합하여 호주산으로 표시하거나 호주산을 국내산 한우로, 호주산과 국내산 육우를 혼합해 국내산 한우로, 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하는 등의 경우도 있었다.

적발된 업소 중 서울 강남구 소재의 P호텔은 미국산 소고기로 갈비탕을 조리한 뒤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했다. 또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I병원 급식소는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켰으며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핀란드·프랑스산을 칠레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농관원 관계자에 따르면 농관원은 이번 조사로 포함되지 않은 호텔 음식점이나 병원급식소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적발된 업소의 대부분이 호텔이나 병원에 입점한 음식점”이라며 “호텔이나 병원 측의 철저한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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