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 흑자 300억 달러 넘을 듯
올해 무역 흑자 300억 달러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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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흑자 216억 달러…수출회복세 지속

상반기 무역흑자가 216억 달러를 기록, 지난 1998년 상반기 기록한 199억 달러 흑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동안의 무역수지도 74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또한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무역수지는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2009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 올 상반기 무역흑자 사상 최고치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2.3% 감소한 1,661억 달러, 수입은 34.6% 감소한 1,445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16억 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는 선박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전년대비 감소세이나 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품목별로는 선박(33.6%)·액정디바이스(5.5%)의 수출호조제가 지속됐으며 무선 통신기기(-13.8%) 등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회복세가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세계의 1분기 수출감소율이 -29.8%였으나, 우리나라는 -25.0%로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도 세계교역량 감소율은 -11.0%로 전망되나,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4월 전년평균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반면, 원자재 수입의 경우 유가의 하향안정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0% 감소했다. 원자재별로는 원유 -53.9%, 철강 -43.8%, 가스 -35.8%, 석유제품 -39.4%로 각각 감소했다.

또 자본재는 경기침체·수출감소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소비재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각각 27.2%, 26.8% 감소했다.

다만 최근 수입물량이 다소 회복됨에 따라 일평균수입액은 지난 3월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는 원화약세, 유가의 하향안정, 수출보험 및 보증확대를 통한 무역금융 애로 해소 등과 통상 분기말에 업체들이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물량을 증가시키는 ‘반기말 효과’가 이 같은 무역흑자 실현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무역수지 300억 달러 이상 흑자 전망

올해 전체 무역수지는 3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14% 내외 감소한 3611억 달러, 수입은 24% 정도 감소한 3301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30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경제변수 변화를 감안한 모델분석과 업종별 동향 및 전망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수출은 1950억 달러(△6.3%), 수입은 1856억 달러(△13.4%)로 회복되지만, 유가상승·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무역흑자는 상반기보다 축소된 100억 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7월은 지난해 수출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입감소율이 6월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부터 연말까지는 수출회복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11~12월은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입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입 회복세로 수출·수입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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