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노사관계에 밝은 노사 출신 민간 전문가를 교섭협력관으로 채용, 지방노동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교섭협력관 3명은 분규가 자주 일어나는 울산, 포항, 천안 등 지역에 배치돼 △임·단협 등 노사교섭 지도 △노사분규의 예방 및 수습지원 △복수노조 도입 이후 노-노간 갈등해결 지원 △기타 노사관계 안정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노동부는 “새로 임용된 교섭협력관이 모두 현장 노사관계 경험이 풍부하고 상급 노사단체 주요간부를 역임한 역량 있는 인사”라며 “일선 현장에서의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길성(55세, 계약직 4호)씨는 전국화학연맹 위원장과 민주노총 부위원장 역임하는 등 노동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등의 공공부문 조정경험을 살려 노사관계 파급효과가 큰 울산지역 노사갈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 배치되는 황명진(43세, 계약직 5호)씨는 청계피복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전노협 조직·쟁의국장을 맡았으며 노사분규에서 노사교섭을 여러 번 담당한 경험이 있어 포항지역 노동계와 경영계에 대한 설득과 조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에 배치되는 이연우(57세, 일반계약직 5호)씨는 건설회사 인사노무관리 경험과 지역 건설 사용자단체 상근 간부 경력을 살려 천안지역 등 건설부문의 노사관계 안정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운배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은 “최근 기업 구조조정, 산별교섭, 비정규직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갈등과 2010년부터 복수노조 합법화에 따른 노노 간 갈등 등 현장 노사관계 불안감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노사 출신 민간 전문인력이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노사관계 혁신과 안정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