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장애인 생활 만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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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 45.8%…실업률 10.6%

일자리가 장애인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패널조사 결과 확인됐다.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지난해 6월에 실시한 ‘장애인고용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장애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불만족 비율이 12.3%로 실업자(20.6%), 비경제활동인구(32.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취업여부가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일상생활 만족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5000여 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국 만 15~75세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5.8%이며 실업률은 10.6%로 드러났다. 생산가능한 인구와 비교한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40.9%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실업률은 만 15~29세 연령대 청년장애인이 24.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인 24.4%이었다.

취업자를 근로형태로 구분하면 ‘유급종사자를 두지 않은 자영자’가 27.3%로 가장 많았으며 장애인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로는 농업 및 임업이 21.7%로 조사됐다.

장애인 미취업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약 29만 6000명으로 전체 미취업자의 27.1%를 차지했다.

임금근로를 희망하는 실업자 가운데 43.9%는 ‘가족, 친척, 주변지인에게 일자리를 의뢰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공공기관을 이용(24.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일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장애인 고용서비스의 개선하고 늘릴 뿐 아니라 구직단념자 등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이번 조사로 장애인 고용 현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 앞으로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면 장애인 경제활동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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