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5자협의 추진’ 합의
한·러 정상 ‘5자협의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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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방한 요청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라퀼라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30분 동안 라퀼라 재정경찰 부사관학교 양자회담장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차질없이 잘 이행되고 있다는 데에 공감을 표시하고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에 대한 제재안이 실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같은 사례로 버마로 향하던 강남호의 북한 귀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또 일정기간 제재를 시행한 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한·러 양국이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으며 이같의 방안의 하나로 5자협의도 추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작년 양국의 교역액이 2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경제위기 여파로 올해 교역규모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함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작년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때 합의한 천연가스 도입 사업등 양국간의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적절한 시기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꼭 한국을 방문하겠다면서 방한시기를 양국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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