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넌센스 아-멘', 3월18∼5월 22일 동숭홀서
수녀복을 휘날리며 온갖 익살과 재치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넌센스>의 수녀들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녀복을 입은 5명의 남성이 등장한다.
3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넌센스 아-멘은'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이끌어 가는 2005년 첫 작품으로 1985년 이후 6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낸 '넌센스'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넌센스의 수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건하고 엄숙한 수녀들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해체하고, 다섯 명의 수녀들이 코믹한 행동을 펼쳐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넌센스는1986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히트하며 1991년 국내에 초연된 이래 많은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넌센스 아맨은 <넌센스>의 기본적인 줄거리와 같다.
어느날 주방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수프를 잘못 먹고 52명의 수녀들이 식중독에 걸려 죽는 끔찍한 사건이 호보켄의 수녀원에서 발생한다.
48명의 장례를 치르고 난 5명의 수녀들은 나머지 4명의 장례비가 없자 시신을 냉동실에 넣어 둔 채 장례비용을 마련키 위해 자선공연을 벌이게 된다.
이 속에서 벌어지는 요절복통하게 만드는 익살과 노래가 매우 재미있으 며 신선하고 유쾌하다.
특히 배우와 관객이 친밀하게 아기자기한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잔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엉뚱한 수녀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코믹스러운 넌센스가 다섯 명의 남자 수녀들의 이야기로 더욱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꾸며진다.
한편 5명의 수녀로는 순진 무구한 엠네지아(김성기),엄격한 원장 레지나(서영주), 세상물정에 밝은 로버트앤(김수용),위엄있는 부원장 메리휴버트(김태한),발레라나 출신의 메리리오(조정석)수녀가 여성보다 더 여성다운 수녀로 익살맞은 연기와 코믹한 노래로 풀어간다.
민경범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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