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3일 ‘방과 후 학교’ 우수운영학교와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여성친화적 기업 등을 잇따라 방문, ‘사교육 없는 학교 30% 이상 확대’, ‘종일 돌봄교실 2배 이상 확충‘,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확대‘ 등 서민·민생친화 정책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금촌동 소재 새금초등학교를 방문, 경기도교육청에서 명품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받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인 ‘해피 365 새금교육’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
이 학교는 독서논술교육, ‘새금 3V 프로젝트’, 원어민 영어수업 등 기초학력 향상 교육과 영재교육, 영어 특성화 교육 등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방과후 학교 우수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방과후 학교가 내실 있게 운영되면, 사교육이 필요 없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 ‘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젝트’ 대상학교(’09년 457개교, 600억 원) 30% 이상 확대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방과후 학교가 맞벌이 가정 자녀의 종일 보육에 도움이 되는” 만큼, ‘종일 돌봄교실’(’09년 300개 교실, 109억 원)을 내년에는 2배 이상 확충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연간 30만 원 내외)도 현재 35만 명(1,265억 원)에서 내년에는 39만명(1,41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고양시 벽제동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위캔’을 찾아, 지적장애인들이 우리 밀 쿠키를 반죽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모색하는 현장을 살펴보며,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여행업체인 ㈜여행이야기도 방문, 역사기행 강사로 재취업에 성공한 여성들과 만나 여성 취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사회복지법인 ‘위캔’은 쿠키를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근로자(72명)의 51.4%(37명)가 지적 장애인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을 152억에서 167억 원으로 확충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 장애인 주민센터 도우미사업, 장애인복지 일자리사업 등 장애인 고용개선 대책 등을 좀더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마지막으로 여성친화기업 ‘(주)여행이야기’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M자형’”이라며, ‘(주)여행이야기’와 같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12일에도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를 방문, ‘여름철 재해 예방대책 마련 및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지시한 데 이어, 교육·장애인·여성 관련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최근 1주일간 10곳의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서민·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 총리는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민생관련 정책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을 독려하는 등 하반기 정부정책을 ‘서민·민생 돌보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