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협약임금 인상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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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동결·삭감 사업장은 크게 늘어

상반기 협약임금 인상률이 1.4%로 외환위기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올 6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 가운데 임금교섭을 타결한 2451곳의 타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금교섭 타결이 완료된 사업장 비율은 36.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p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규모별 협약임금 인상률은 5000인 이상 기업이 0.3%로 가장 낮고 300인 미만 기업이 2.1%로 가장 높았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500인~1000인 미만 기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p 하락했다.

또 임금을 동결했거나 삭감한 사업장은 타결사업장 2451곳의 46.1%인 1129곳으로 전년 동기 149곳에 비해 7.6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또한 외환위기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교섭 타결률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기업이 37.3%로 가장 높았으며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타결률이 낮았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0.8%로 무노조 사업장 2.0%에 비해 1.2%p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노조 유무 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임금교섭 타결률은 무노조 사업장이 46.1%로 노조가 있는 사업장 24.6%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임금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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