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저작권 한국에 무상기증
애국가 저작권 한국에 무상기증
  • 민경범
  • 승인 2005.03.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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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 유족, 문광부서 기증서 전달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해 방한 중이던 안익태 선생의 유족들이 지난 14일 '애국가는 한국의 것이고 우리가족도 한국인이므로 저작권을 무상으로 한국에 기증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6일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롤리타 안(89) 여사 등 유족은 문화관광부를 방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애국가 저작권 기증서를 전달했다. 안 선생의 유족들은 기증서에서 '애국가가 한국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불리기를 소망하며 고인이 사랑했던 조국에 이 곡을 기증합니다"라고 적었으며, 기증서를 받은 정동채 장관은 "애국가의 감격과 소망이 언제나 함께 하길 바라며 한국 국민들의 고마움을 전달한다며 감사패를 롤리타 안 여사에게 전달했다. 안선생의 유족들은 이날 기증서를 전달하면서 '애국가는 고인(안익태 선생)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민들이 언제나 부를 수 있도록 만든 곡으로 애국가는 당연히 한국의 소유'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애국가는 애국가가 만들어질 당시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리더가 되었던 만큼 당연히 한국의 것이라고 유족들은 밝혔다. 다만, 유족들이 신탁관리한 '코리아환타지', '백합화', '아리랑 언덕' 3곡은 애국가와는 별개로 여전히 유족들이 저작권을 계속 행사하게 된다. 이에 문화관광부는 이날 16일자로 애국가를 신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공문을 보내어 동 곡을 신탁관리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벌어졌던 여러 가지 논란이 유족들의 방한과 기증서 전달로 저작권료로 인한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 됐다. 이로써 '애국가는 어느 누구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한국 국민의 것이 됐다. 민경범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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