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EU FTA 내년 상반기 발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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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가서명…교역·성장에 새로운 기회 창출”

이혜민 외교부 FTA 교섭대표는 13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관련,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스웨덴 정상의 최종 합의안 도출 환영은 사실상 협상 종료와 타결을 의미한다”며 “외교부와 EU 집행위는 별도로 협상 타결을 선언하지 않고 협상문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월말까지 두 차례 법률검토 작업을 거친 후 가능한 한 9월초까지 가서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협정문 정식서명은 내년 1~2월께 가능하고, 이후 국내 비준과 EU 의회의 승인 절차를 생각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 발효될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사실 세계경제 악화가 좀더 신속한 협상 타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이 있다”면서 “일부 EU회원국 내에서 세계 경제가 불황인데 상호시장을 개방하는 협정이 좋은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었지만 EU집행위가 협정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차원에서 적극적인 설득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EU FTA가 세계적인 경제의 위기의 시기에 교역과 성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한국과 EU 경제에 중요한 혜택을 가져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를 배격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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