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의 압수수색으로 학원가가 시끄럽다.

최근 EBS의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시험문제가 유출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메가스터디가 동영상 제작을 위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넘겨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학원 본사와 강남지점, 서초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실제로 일부 학원 관계자들은 “시험지가 사전에 학원가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비정상정인 일이지만 그동안 해설 강의 제작 등을 위해 학원에서 인맥을 통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입수하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경찰은 메가스터디가 시험지를 사전에 넘겨받았는지 또 수험생들에게 사전에 유출된 사실은 없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학원불법교습 신고 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제)등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단속은 지난 16일 메가스터디를 압수수색함으로써 학원가는 이미 “학원손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학파라치 시행과 함께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에서 사교육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를 압수수색한 것은 상징정인 의미가 크기 때문.

이는 학파라치 시행 후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학원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되자 메가스터디를 시작으로 온라인 학원에도 손을 뻗치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하지만 학원 관계자들은 “경쟁을 부추기는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사교육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도 없이 학원과 학부모에 혼란만 야기 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