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의 저작재산권을 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했던 고(故)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로리타 안(본명 : 마리아 돌로레스 딸라베라) 여사의 유해가 故 안익태 선생의 유해와 함께 합장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애국가 작곡가인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인 고 로리타 안 여사의 유해를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선생의 유해와 합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장식에는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 딸라베라 씨(58), 첫째 손자 미구엘 익태 안 부부, 첫째 손녀 레오노르 로즈 안(22), 둘째 손녀 엘레나 이루스뜨 안 씨(21) 등 고인의 유족 5명과 문화부, 외교통상부, 저작권위원회, 안익태기념재단 등 정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합장식은 故 로리타 안 여사가 지난 2009년 2월 16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후 합장을 희망한 평소 고인의 희망을 정부가 받아들여 추진하게 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했다.
로리타 안 여사는 지난 2월 16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평소에도 안익태 선생의 유해와 합장해 줄 것을 희망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이날 합장식이 추진될 수 있었다.
1965년 안익태 선생이 별세한 이후 로리타 안 여사는 애국가의 저작권을 상속받아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신탁 관리해왔다.
이후 “애국가는 한국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무런 조건없이 한국 국민에게 드리겠다”며 지난 2005년 3월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저작권을 기증했다. 로리타 안 여사의 애국가 저작권 무상 기증은 저작권 기증 제1호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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