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우리나라는 지적재산에 관한 국제수지 측면에서 4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국가 장래로 볼 때 매우 중요한 문제인 지적재산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가 남의 지적재산을 침해해서 얻는 이익보다 남으로부터 침해당해서 손해 보는 부분이 더 큰 것으로 조사돼 있다”면서 “우리가 우리 지적재산을 지키려면 먼저 남의 지적재산을 지켜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일류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미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법이 제정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7일 서명한 것과 관련, “미 연방 공공기관들이 매년 한국전 정전 이래 성조기를 게양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의 뜻과 한국전의 의미를 기리게 된다”면서 “우리정부는 미국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법을 제정한 것을 환영하며 이 기회를 빌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참전용사 기념법 제정은 굳건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폭넓은 지지와 관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며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정부도 우리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휴가에 들어간다”며 “이번 휴가에는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이 동행하며 이 대통령은 틈틈히 독서와 테니스로 시간을 보내며 하반기 정국 구상을 다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휴가를 앞두고 사람들의 선택을 바꾸게 하는 부드러운 힘이라는 주제로 책 ‘넛지’(저자 : 리처드 탈러 외)를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전 직원들에게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