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마을 산업단지 적극 지원”
“한센마을 산업단지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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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한센인 정착마을 무허가 공장 방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5일 정부의 한시적 규제유예 조치로 양성화가 추진되고 있는 한센인 정착마을 무허가 공장을 방문,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한센마을은 지난 1993년부터 염색공장 등이 입주했으나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무허가로 운영되는 등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시적 규제유예'를 적용, 오는 2011년 3월 5일까지 이 지역이 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에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양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연천군에 위치한 한센촌도 포천 한센촌과 동일한 조건으로 양성화가 추진 중이다.

한 총리는 이날 방문현장에서 그간 소외된 삶을 살아온 한센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편 환경부 및 경기도에 "한센촌의 산업단지 지정과 단지 조성 등 한시적 규제완화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병마의 고통을 이겨내고, 사회적 냉대와 차별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활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곳 한센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센인들은 현재 자체조합을 구성,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센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새로운 폐수처리시설 및 진입도로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 총리의 이번 한센인 마을 방문은 지난 5월 현직 총리로서는 소록도를 최초로 방문해 사과하고 위로한 데 이은 것으로, 한센인들의 권익옹호 및 복지 서비스 강화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국무총리실은 전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포천, 구리, 하남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 독려 및 녹색성장 등 주요 정부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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