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진관사 칠성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33호) 해체 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항일신문 15점과 태극기 1점 등에 대해 지난 7월 문화재위원 등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를 이미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서울시 문화재 지정 또는 문화재 등록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발견유물 중 신문은 1919년 3·1운동 직후 발간된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 자유신종보‘ 등 국내에서 발간된 것과,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관지인 ’독립신문‘, 신채호가 상하이에서 발행한 ’신대한신문‘ 등 국외에서 발간된 것으로, 이중 ’자유신종보‘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것이 실물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같이 발견된 태극기는 왼쪽 아랫부분에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총알에 찢긴 듯한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어 3.1운동 현장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문화재청은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도에 옛 태극기 전수조사를 거쳐 ‘김구(金九) 서명문 태극기’ 등 15점을 문화재로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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