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 부여
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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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선생 후손 등 41명에게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13일(목)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대한국민회'를 조직하여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던 안무 선생의 외손자 등 독립유공자 후손 41명에게 특별귀화증서를 수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가발전에 이바지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경한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 간 외국인 신분으로 불편하게 생활해 온 것에 대하여 위로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 또한 성실하게 이행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에 특별귀화증서를 수여받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안무 선생의 후손 3명(이태주, 김해복, 이림향)을 비롯하여 41명이다. 안무 선생(1883∼1924.9.7.)은 1914년 대한국민회를 조직하여 부회장을 맡았고, 국민회군을 편성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1920년에는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최진동의 군무도독부와 연합사령부를 구성하여 무장활동을 전개하면서 같은 해 6월 독립군부사령관으로 일본 제19사단 소속부대와 봉오동 전투에 참전하여 120명을 궤멸하는 큰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1923년에는 상해국민대표회의에 국민회군대표로 참여하였고, 이듬해 용정에 본거지를 두고 항일운동 중 일본 경찰대의 습격으로 복부 관통상을 입고 체포되어 용정 자혜병원에서 치료를 거절하고 사망하였다.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특별귀화증서 수여식은 2006년 이래 통산 네 번째 거행되는 것으로, 이번 특별귀화자들의 과거 보유 국적은 전부 중국이다.

한편 귀화증서는 법무부가 조폐공사에 디자인을 의뢰하여 새로이 제작한 것으로, 지면에 태극기 문양이 물결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여 귀화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귀화증서가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전문 위조방지 기술을 도안에 포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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