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물 산업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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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짐바브웨와 상하수도 협력 MOU…자원외교와 연계

국내 물 산업 관련 기업이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은코모(Hon.Sam.S.Nkomo) 짐바브웨 수자원개발부 장관이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양국 간 상하수도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4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짐바브웨 수자원개발부 장관이 상호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이후 양국 간 상하수도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물 산업의 해외진출은 주로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지역 등 개도국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짐바브웨 수자원개발부 장관은 지난 4월 환경부를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짐바브웨 물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짐바브웨 수도 지역에는 20년 이상된 하수처리장 3곳이 설치돼 있으나 기술 및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상하수도 위생관리가 매우 취약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콜레라가 발생해 주민 400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짐바브웨와의 상하수도협력 MOU 체결을 통해 짐바브웨의 물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내 물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 물 관련 기업이 아프리카 지역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짐바브웨 수자원개발부는 MOU 체결 이후 관련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호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가시적인 상하수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협력위원회를 통해 짐바브웨 정부 측의 시급한 물 문제 현안사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짐바브웨 인접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 상하수도 워크숍을 개최, 국내 우수기술을 적극 홍보하는 등 남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녹색성장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짐바브웨의 경우 상업적 가치가 높은 광물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자원외교와 연계할 경우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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