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음주·흡연·운동부족
최근 5년간 6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환자 수는 3만 2000명으로 2004년 1만 6000명 대비 103% 늘어났다.
최근 5년 동안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04년 48만 7000명에서 지난해 65만 7800명으로 1.3배 늘어났으며 연평균 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06년 이후로는 매년 환자 수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골다공증환자의 경우 최근 5년간 증가율이 1.8배로 여성(1.4배)보다 높았고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골다공증환자의 91.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의 경우 2004년과 비교해 2008년에는 약 70% 늘어났다.
심평원은 “골다공증은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해 정상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폐경기 뒤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최근 들어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의 반복,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등의 이유로 남성들 사이에도 골다공증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남성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강화 및 균형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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