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서 8월30일(일) 오후 2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후원으로 8월30일 오후 2시 창경궁 명정전에서 조선 제21대 영조 임금의 50세 생일잔치인 '조선시대 영조 오순 어연례(御宴禮)'를 재현한다.
어연례란 국왕이 주관하는 잔치를 말하는 것으로, 영조 임금은 신하가 올린 잔치를 받고 신하에게도 잔치를 내리는 의식을 행함으로써 국왕과 신하의 의리를 밝힘은 물론 당쟁의 폐단과 정치 불안을 해소하고 국왕 중심의 탕평정치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 행사는 국조오례의, 국조속오례의, 진연의궤, 영조실록 및 춘관통고 등의 문헌기록을 토대로 1743년(영조 19년) 9월16일 창경궁 명정전에서 행했던 어연례 당일의 절차에 준하여 복원, 재현된다. 국왕과 왕세자를 포함한 의례참가자의 입장, 왕세자 진작(술을 올리는 의식), 궁중정재(呈才, 궁중행사용 춤과 음악) 공연, 행사 종료 후 국왕의 궁내 행차 순으로 진행된다.
궁중의례 재현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궁중정재 공연은 검무, 청성곡(대금독주), 처용무, 무고의 순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궁중복식 입어보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휴일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창경궁을 찾으면 궁궐의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사는 8월30일부터 9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5회 개최되며 창경궁 입장객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고궁을 찾는 청소년과 관광객들에게 격조 높은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역사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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