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A 집단 감염이 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신종플루 주간동향을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주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총 20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발생한 신종플루 집단 감염 사례는 총 126건으로 이 가운데 113건이 학교에서 발생했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질병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외 21개 의료기관과 3개 수탁기관에서 검사한 결과가 통계에 반영된 데다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주 확진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바이러스제는 지난주 총 3만 1112명분이 투여됐다. 1일 평균 1961명분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의 일평균(1300여 명)보다 늘어났다.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지난달 21일 항바이러스 지침을 변경한 후 25일부터 증가추세가 있었다”면서도 “그 후에도 증가와 감소가 반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증가 추세는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6일 현재 중증환자는 뇌사 추정자 1명을 포함한 3명이며 입원환자는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식 결과 제35주차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ILI)은 4.33으로 전주인 2.76명에 비해 증가했다.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 강도는 산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중등도(Moderate) 단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이 산발적 단계, 충청·호남·영남권이 이보단 한 단계 높은 국소적 단계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확인환자 검체 289건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내성검사를 실시했다. 또 156건에 대해서 유전자 변이검사를 실시했지만 변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종플루 누적환자는 6일 현재 621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