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7일 이공계 맞춤형 기술ㆍ경영 인재양성을 위한 ‘동북아기술경영과정’을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설치키로 하고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는 우선 학생수 50명 내외의 ‘자동차기술ㆍ경영전공’을 오는 9월 개설키로 하고 기업과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한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기업 전문가가 교수요원으로 활동하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도록 운영된다. 과기부는 맞춤형 교육과정의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협력 기업체는 학비를 부담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는 배순훈 카이스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자문위원회와 산업체 경영진 및 카이스트 간부 등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구성, ‘동북아기술경영과정’의 구체적 운영방안과 향후 발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번 ‘자동차기술ㆍ경영 전공’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내장형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바이오시스템즈 등 전공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카이스트 외의 다른 대학에도 맞춤형 교육과정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기술ㆍ경영과정은 기업과 대학이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는 대표적 산학 연계교육 혁신모델”이라며 “이공계 인력이 경영지식을 겸비해 미래 경영ㆍ기술 지도자로 성장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