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회복 가시화 전망
올해 경기회복 가시화 전망
  • 송현섭
  • 승인 2005.03.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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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협의회 결과발표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승 총재주재로 10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이번 금융협의회에서는 최근 경기상황, 환율 및 주가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신용불량문제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번 협의회에서 시중은행장들은 최근 각종 거시경제지표 동향과 산업계의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국내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는 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불어 IT와 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3년간이나 이어진 달러약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국내수출 경쟁력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 원화가치 상승부담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어느정도 기술력을 확보한 수출업체들을 제외한 대다수가 환리스크에 무방비상태로 일부 대기업의 경우 환율부담을 전가,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이 향후 경제문제를 심화시키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은행장들은 최근 주가동향에 대해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P전후에 비해 시장금리가 절반인데 반해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수준인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약세가 3년간이나 계속돼 신흥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했었던 경험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지수가 1000P대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신용불량자 대책에 대해 일시적·시혜적인 조치보다 시장원리에 따라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고 신규발생을 방지토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박승 총재는 “작년 은행들이 사상최고 이익을 냈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도 감소한 만큼 여력을 활용해 향후 신용불량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어 한은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각 은행도 위폐감식기 비치를 확대해 위폐 식별과 적발 등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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