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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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강수량 예년 49% 그쳐…가뭄대비책 마련

국토해양부는 전국 15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56%로 전년의 106%, 예년의 89% 수준이며 특히, 낙동강 유역의 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전국 14개 용수댐 평균 저수율은 51%로 전년의 103%, 예년의 78% 수준이며 광동댐의 저수율은 67%로 전년의 120%, 예년의 99% 수준이다.

금년 9월까지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1,163㎜로 예년의 97% 수준이며, 8~9월 평균 강수량은 413㎜로 예년의 49%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강수량이 149㎜(예년대비 32%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0월 강우량은 평년보다 적고, 11~1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11일부터 낙동강 유역의 댐 용수를 단계별로 조정, 공급하여 장기적으로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내년 우기 전인 6월 20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9개 댐(다목적댐 15개, 용수댐 14개)의 가능한 용수는 총 77억㎥이다. 이는 08년 10월부터 09년 6월까지의 유입량을 적용한 것으로 필요 수량인 57억㎥을 상회한다. 금년 초,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동댐의 경우에도 용수 공급 가능량이 12백만㎥으로 필요수량인 11백만㎥을 웃돌아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댐 비상 용수 공급, 조사용 관정 활용 등 가뭄 단기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기후변화로 인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뭄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물그릇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수자원확보를 위해 장기대책으로 5개 댐(성덕, 화북, 부항 등)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환경친화적인 중소규모 9개의 신규 댐(송리원, 보현 등)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년 중 댐건설장기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기존 광역상수도의 급수체계를 조정하여 2011년까지 206만㎥/일의 여유물량을 물부족 지역에 전환·공급하는 한편, 댐 건설이 어려운 지역은 지역특성에 맞게 지하댐, 강변여과수,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수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단기 대책으로는 광역·지방상수도 간 비상연결관로(31개시군, 2,076천㎥/일)를 활용하고 차량(16대, 131톤)·급수탱크(88개, 223톤)·병물(500㎖, 105,000개)·시설장비·인력 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수 조사관정(320개소, 21천㎥/일)을 용수 지원용으로 활용한다. 가뭄이 지속되어 댐 용수공급에 차질이 있을 경우, 댐 저수위 이하비상용량(16억㎥)을 확보하여 공급한다.

가뭄지역에서 지하수 개발 등을 위해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경우 국토해양부 산하기관(5개 지방청, 수공 등)에서 적극 지원하여 하천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댐 저수지 및 광역상수도 수질 관리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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