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디지털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디지털 지식정보서비스를 생활 근거지 가까운 곳, 농어촌 산간벽지의 작은 도서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보 취약계층에게는 디지털 자료 이용시 부과되는 저작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도선관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지식정보 서비스 전 국민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선 내년부터 운영중인 디지털도서관과 전국 4천여 개의 소규모 도서관을 연계하는 ‘디지털 지식정보 확대 서비스’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대상 도서관에는 디지털도서관과 연계하는 작은도서관 전용 접속 홈페이지 제작과 자료관리시스템 웹버전 지원 등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고, 디지털도서관 접속권한이 부여될 예정이다.
또 상황이 열악한 작은도서관에는 관계 부처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PC와 네트워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보 이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 녹음도서, 수화와 자막 삽입 영상물 등 대체자료의 제작 또한 확대되고, 장애인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정보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독서환경도 구축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특히 농산어촌 지역 주민 및 기타 취약계층의 지식정보 이용 지원의 일환으로 정보의 열람(전송) 출력 시 과금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전자책 및 전자잡지를 농산어촌의 작은도서관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자와 이용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디지털 콘텐츠 확충도 가속화, 2015년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대상자료 대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쉽게 사라지는 웹 자료들의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디지털 지식정보의 영구적 이용과 보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는 통합 검색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음성도서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데이지(DAISY)’ 컨소시엄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의 ‘월드 디지털 도서관(WDL)’ 프로젝트와 세계국립도서관장회의(CDNL)의 ‘국립도서관 글로벌(NLG)’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