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3~24일 양일간 덕수궁에서 ‘2009 한복사랑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한복사랑페스티벌’은 한복인들이 협력해 국민에게 한복을 보다 친근하게 인식시켜 대중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됐으며, 지난해 10월 18일~19일 양일간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바 있다.
‘한복, 바람에 누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견 한복 디자이너들이 한복의 품격과 경향을 보여주는 ‘한복디자이너 컬렉션’, 차세대 신진 한복디자이너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온누리 한복디자인공모전 패션쇼’ 등으로 구성된다.
‘한복디자이너 컬렉션’은 ‘얼, 멋, 누리’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중견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한복컬렉션이다. 컬렉션에서는 전통한복뿐 아니라, 한복의 전통과 품격을 간직한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한복의 경향과 세계로 나가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진행되는 ‘온누리 한복디자인공모전 패션쇼’는 전문인부터 학생, 한복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이 응모한 315개 작품 가운데 선정된 45개를 대상으로 패션쇼가 진행된다.
입상자에게는 봉황상(1작품/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500만원), 기린상(2작품/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각 200만원)이 수여되며, 백호상(3작품/ 중앙대학교총장상/ 상금 각 100만원), 운학상(입상/ 한복사랑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장상)이 수여된다.
이 밖에 특별행사로 ‘TV드라마 의상패션쇼’와 ‘이리자 한복 패션쇼’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는 ‘민속혼례복패션쇼’ 및 부부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 고유의 잔치인 회혼례를 ‘회혼례복 패션쇼’를 통해 선보인다.
고조선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복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엄선한 ‘TV드라마 의상 패션쇼’는 드라마 속 이야기와 인물관계를 재연, 드라마 주제곡과 함께 연출하여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고조선시대인 MBC 드라마 ‘주몽’, 신라시대의 MBC드라마 ‘선덕여왕’, 고려시대인 KBS 드라마 ‘천추태후’, 마지막인 조선시대는 KBS드라마 ‘황진이’가 펼쳐진다. 또 이 패션쇼를 위해 탤런트 임호, 김승수, 지주연, 이희영, 이태승 등 200여 명의 모델이 등장한다.
한복을 입은 입장객은 이날 패션소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객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