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한국 정부는 강력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주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국제우주대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IT, 나노, 바이오 기술을 우주기술과 접목시키면 세계의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주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성장동력이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우리는 우주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활용하여, 인류 전체가 그 혜택을 받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문제, 기아와 빈곤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각국의 노력과 인류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우주개발도 국가간 상호협력을 통해 우주를 더 잘 파악하고 연구개발의 성과를 인류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우주 분야 국제협력에 동참하기 위해 현재 국제 달탐사프로그램에 참여를 검토 중이며, 아태지역 국가의 위성공동 개발사업과 아태지역의 효과적 재난관리를 위한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이 진행된 대전국제우주대회는 70여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역대최대규모이다. 국제우주연맹총회, 우주기술전시회 등 공식행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로켓을 직접 발사하고 아폴로 15호가 달에서 가져온 암석도 보며 세계의 우주인으로부터 우주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 우주축제로 1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