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세계장애인문화예술’ 향연 펼친다
서울서 ‘세계장애인문화예술’ 향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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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일 음악·연극·영화 등 다채로운 행사

전 세계 장애인 및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오는 16일 서울시청 열린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23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는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음악제, 연극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문화난장을 펼친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인권운동가로도 널리 알려진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0여년 전부터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스티브 바라캇은 “이번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서도 장애인들의 인권보호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외에도 시각 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을 비롯해 시각 장애인 가수 김국환, 가수 김건모, 싸이, 바비킴, 쥬얼리, 마야 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한 중국 장애인 기예단 ‘천수관음무’를 포함한 국내외 장애인 예술단들도 개막식을 밝힐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국내외 장애인예술단체 및 비장애인예술단체 7개 팀이 참여하는 음악제를 비롯 노래, 수화공연, 댄스 등 문화예술 전 분야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참여문화제 및 장애인 단체 및 장애인 예술관련 단체의 홍보 부스와 캐리커처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그 밖에 목동 방송회관에서 4개의 국내 장애인 극단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는 연극제(17~21일)가 열리며, 제주도와 목동 두 곳에서는 국내외 장애인 관련 주제의 24개 작품을 상영하는 영화제(17~22일)도 개최된다.

또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국내외 1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제(14~19일)가, 한국관광공사 오디트리움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제(15~16일)가 계획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까지의 문화가 비장애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번 축제는 장애인이 문화 발전의 주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참여해 어우러지는 문화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구체적인 일정 및 프로그램은 축제홈페이지(www.dp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문의 : 02-969-04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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