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소수 환자 암과 관련 가능성"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피메크로리무스 제제(엘리델)' 및 '타크로리무스 제제(프로토픽)'의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인 발암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 관련단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16일 배포했다.
안전성 서한에서 식약청은 △ 2세 이하의 환자에게는 이들 제제를 처방하거나 투약하지 말 것 △다른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한해 2차 선택약으로 단기간 또는 간헐적으로 사용할 것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 △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량만을 사용할 것 △ 면역체계가 약화된 환자(소아 및 성인)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이 이같은 서한을 배포한 것은 현재까지 이들 제제의 발암성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립된 것은 아니나 동물실험 결과 발암성이 확인됐고, 미국에서 사용조사 결과 소수의 환자에게서 암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례가 보고돼 인과관계 확립을 위한 임상연구를 실시할 예정인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식약청에서는 국내외 안전성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검토한 후 이들 제제의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변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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