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4% 줄고, 국내선 운항은 2% 증가한다.
국토해양부는 유럽·미주 등의 일광시간절약제 시행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를 반영하여 1년에 2차례(동·하계)의 운항을 조정해왔으며, 내년 3월 27일까지 동계 운항스케줄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계 스케줄과 비교해볼 때 노선수와 운항횟수가 모두 감소해, 국적항공사의 운항은 2.6% 늘었음에도 외국항공사 운항이 13.4%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114회 줄어든 반면 미국과 태국은 각각 22회, 11회 늘어났다. 그 외 국가의 변동 폭은 작게 나타났다.
국가별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주 639회로 전체 운항횟수의 약 30%를 차지하여 ’07년 이후 줄곧 1위이며, 일본 432회, 미국 304회, 필리핀 107회, 홍콩 101회, 태국 94회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모두 운항횟수가 줄어, 지방공항은 10.3%, 인천공항은 2.8% 감소했다.
한편, 국적항공사는 12월부터 진에어가 태국 방콕에 국제선 정기여객노선을 본격 취항할 예정으로, 이번 하계부터 운항한제주항공과 함께 해당지역 여행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된다.
반면 국내선은 항공운항횟수가 늘어난다. 에어부산 등 신규 항공의 취항에 따라 작년 동계 스케줄보다 주 152.5회 늘어나 주 1,499회 운항된다. 통상적으로 하계에 비해 동계노선은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저비용항공사의 증편 등으로 하계 대비 국내선 운항이 약 2.2%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자회사로의 노선이양 등으로 국내선 운항이 줄어든 반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이 159.6% 크게 증가하여 국내선 시장 점유율의 36.9%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주 65회, 아시아나항공은 주 122.5회 감편된 반면, 제주항공은 주 25회, 진에어는 주 28회, 에어부산은 주 175회, 이스타항공은 주 112회 증편되어 전체적으로는 주 152.5회 증가된다.
내륙노선 중 김포-김해노선은 주 4회 증편되어 203회로, 전체적으로는 주 1.5회 증편되어 주 502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노선의 경우, 주 846회에서 151회 증편된 주 997회가 운항된다. 김포-제주노선은 주 516회에서 주 576회로 60회 증편되어 성수기 좌석난이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