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는 26일 오전 10시에 남산의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 광장에서 안의사의 의거 정신 계승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정부주요인사, 안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다.
기념식은 안중근의사 약전낭독, 기념공연, 기념사, 독립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미국·중국 등에 거주하는 안의사 유족 15명도 참석하게 된다.
기념식 후에는 1970년에 건축되어 낡고 협소한 현 기념관 뒤편에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2층의 연면적 3,800여㎡ 규모로 새로 건축하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축현장도 둘러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격려할 계획이다.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는 독립기념관과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공동 주관으로 광복회원, 동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민족예술관에서 거행되며, 부대행사로 ‘중국인이 보는 안중근’ 자료집 발간과 안중근의사 동상제막식, 한·중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국간의 우의 및 교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안중근의사 의거 정신 기억 및 계승을 통한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다큐제작 및 방영과 오페라 공연, 대한국인 손도장 찍기 등을 실시한데 이어, 안의사 의거현장 재현행사, 국제학술회의 개최, 유묵 특별전,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행사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유묵 특별전'에는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 국내·외의 소장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안의사 유품 40여점과 사진 30여점도 모아서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이중 일부는 국내에 처음 전시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