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후아힌에서 24일 열린 ‘ASEAN(동남아 10개국)+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규정을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이 이러한 규정들을 완전히 이행하기를 촉구했다.
의장성명은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국제사회의 인도적 우려 문제를 외교적 채널과 모든 관련 당사국간 협력을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미얀마 정부가 민주화를 향한 7단계 로드맵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독려했으며, 아울러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에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유엔 사무총장의 주선 역할을 지지했다. 또한 미얀마 총리가 2010년 공정하고 자유롭고 포용적인 총선 실시를 확인한 것을 환영했다.
정상들은 지난 9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결과를 환영하면서, 거시경제적 협력 증진, 경제 성장 및 실업률 회복, 보호무역주의 반대, 국제 금융 시스템 및 기구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1~2%의 경제 성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관광 증진을 지지하고, 역내 경제 활성화에 있어 민간 부문의 참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SEAN+3 식량안보 및 바이오에너지 개발협력에 관한 차암 후아힌 성명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과 발리 행동계획의 원칙과 규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 협력 조치들을 도출해야 하는 2009년 12월 코펜하겐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최근에 있었던 자연재해에 의한 비극적 인명 피해 및 고통에 조의를 표명하면서, 자연 재해의 빈번함과 심각함으로 인해 역내 영구적인 비상 쌀 비축을 개발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내년 2월28일에 만료 예정인 동아시아비상쌀비축(EAERR) 사업의 진전을 위해 ‘ASEAN+3비상쌀비축(APTERR)’ 하에 EAERR을 영구적 메카니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