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앓던 수도권 거주 14세 남자아이가 지난 26일 신종인플루엔자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 환자가 평소 천식을 앓아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호흡곤란으로 의료기관에 이송된 후 다음 날 폐렴으로 진단,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다.
지난 25일 신종플루 확진판명을 받았지만 26일 폐렴이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폐렴을 동반한 신종플루 감염이 천식을 악화시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사망한 충청권 거주 신종플루 확진 환자 9세 남자아이와 11세 여자아이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9세 남자아이의 경우 뇌성마비 장애1급으로 고위험군에 속했는데 지난 22일 증상이 발생했으다. 24일 폐렴 증세로 입원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은 후 26일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11세 여자아이는 안면두개기형 증후군으로 얼굴 부위에 기형이 있어 호흡기 통로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호흡기 감염증의 고위험군에 속했다.
이 환자의 경우 지난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25일 응급실에 입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다. 하지만 다음 날 사망했으며 사망 후 신종플루로 확진 판명을 받았다.
이 두 환자의 경우 복지관에서 주간보호를 받아왔는데 9세 남자아이가 있었던 복지관에서는 교사 1명을 포함한 2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확진판명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또 11세 여자아이가 있었던 복지관을 26일부터 폐쇄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25일 사망한 영남권 거주 42세 여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경우 비고위험군에 속했으며 지난 20일 열,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후 23일 양측성 폐렴과 함께 신종플루 확진 판명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으나 25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