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제품 안전성 확보 본격 기술개발
나노제품 안전성 확보 본격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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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억 투입…위해성 관리·성능 향상

나노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다. 은나노로 코팅했다는 세탁기, 젖병, 휴대폰, 살균기, 구두 등의 생활용품들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값이 비싼데도 잘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노제품 개발 건수는 114건으로 미국(426건)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하지만 아직 나노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나노물질이 환경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일각에서는 나노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노물질(소재)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1~1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물질(소재)로, 기존의 물질과 물리·화학적 면에서 매우 다르다.

나노물질은 인체 침투 및 조직 내 이동이 용이하고, 환경 내에서의 이동과 영향도 기존 물질과 크게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나노기술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에 대한 연구와 규제가 세계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우리 기업의 나노제품 수출의 장벽이 될 우려도 높아졌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나노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은나노, 다중벽탄소나노튜브, 이산화티타늄 소재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위해성 관리 플랫폼 기술’과 ‘성능 향상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2단계(2013년)에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3단계(2014년)로 확립된 평가기술을 본격 보급하고 확산한다.

국제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이런 기술들이 개발되면 국내 나노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나노기술에 대한 안전성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총 9개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9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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