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준공 당시 모습으로 완공 예정
광화문의 중건 당시 모습을 되찾기 위해 상량(上樑)식이 27일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27일 오후 4시 경복궁 광화문 복원 공사 현장에서 광화문 복원 상량식을 궁궐전통의례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27일(음력 10월11일)은 고종이 1865년 광화문을 중건(重建)하고 상량식을 올린 날로 전해진다.
이날 상량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 보존회가 조선시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라 상량문 봉안(奉安) 의식을 올리며 문화재 전문가 및 관련단체,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화문 복원은 지난 2006년 12월 4일 ‘경복궁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선포식으로 시작됐다.
2007년 5월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구 광화문을 철거하고, 원위치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 가림막 설치, 육축(陸築, 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무사석 등 큰 돌로 축조한 성벽) 축조 등의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大木匠) 기능보유자 신응수 씨를 비롯한 전통 건축 장인들이 참여해 기둥 세우기, 대들보 올리기, 포작(包作) 설치 등 목조 가구재 조립을 마쳤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 설치, 지붕기와 잇기, 단청 작업 등을 마치고 내년 10월 복원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화문 현판은 1900년대 초 사진을 근거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디지털 복원기술로 원형 복원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복원된 광화문은 조선시대 법궁(法宮)인 경복궁 정문의 위상을 되살려 우리 조상이 물려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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