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기온이 30년 전보다 1℃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의 평균기온이 12.9℃, 부산 15.0℃, 대구 14.6℃, 전주 13.9℃였으며, 이는지난 30년(1971~2000년) 동안에 비해 서울 0.7℃, 부산 0.6℃, 대구·전주 0.9℃씩 상승한것이다.
통계청은 14일 이같이 우리나라의 변화 모습을 통계지표로 담은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적극적인 간척사업에 따라 1949년 9만3634㎢에서 2008년 9만9828㎢로 여의도 면적의 730배인 6.6%(6194㎞) 증가했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1960년이11만 명(전체의 0.4%)에서 2009년 189만 명(전제의 3.9%)으로 17배 증가했다. 반면, 0~14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42.3%ㅇ서 2009년 16.8%로 25.5%포인트나 낮아졌다.
이는 출산율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2008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으로, 1960년의 6.0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세계 최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1965년보다 31.3배, 생산자 물가는 18.5배 상승했다. 자장면 값은 1965년 35원에서 지난해 3773원으로 108배 올랐으며, 커피 한 잔 값은 30원에서 3364원으로 112.1배 상승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8만4758원이며, 이 가운데 가구주 소득은 268만6985원으로 79.4%에 달했으며, 배우자소득은 43만2881원으로 12.8%를 차지했다. 1963년에는 가구주 소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맞벌이 부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은 정보기술과 자동차부문 등에서 생산이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970년보다 370배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970년 254달러에서 지난해 1만9231달러로 급증했다. 그 기간에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33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지구 온난화로 복숭아, 감귤 재배지역이 확대된 반면 사과는 감소했다. 바다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고등어, 멸치는 증가했으나 명태와 도루묵은 감소했다.
지난해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은 1319억1000만 달러로, 1980년(21억2800만 달러)보다의 61.9배 커졌으며, 전자부품은 5억9800만 달러에서 595억5400만 달러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1970년의 132배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부상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전자상거래 실적은 2001년 이후 연평균 26.7%씩 성장했으며, 사이버쇼핑몰도 연평균 27.3%씩 성장했다. 초고속 인터넷 인구는 100명당 31.8배로 세계 7위이며, 인터넷 이용자도 인구 100명당 77명에 이른다.
유치원 취원율은 1965년 1%에서 지난해 55.7%로 늘었으며 1980년 이후 초등학생은 연평균 7만1000명씩 줄어들었다. 전체 학원 7만 개 중 입시검정·보충학습학원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지난해 에너지 총 소비량은 2억4000만 TOE로 세계 총 소비량의 2.1%(1인당 소비량 15위)를 점유해 세계 9위 수준이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억7600만 톤으로 세계 9위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