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자기계발 지원,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커
직원 자기계발 지원,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부, ‘2009 기업 직업훈련실태조사결과’ 발표

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직업훈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표본기업체 6420개를 대상으로 ‘2009년도 기업 직업훈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4개 중 1개(24.7%)가 재직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별 차이가 심해 300인 이상 기업은 76.6%가 직업훈련을 실시해 300인 미만 기업(23.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1인당 훈련시간도 300인 이상 기업은 50.2시간으로 300인 미만 기업(23.2시간)의 2.2배로 나타났다. 1인당 훈련비용은 전자는 62만 6000원으로 후자(26만 5000원)의 2.4배였다. 전체 평균 직업훈련 시간은 평균 9일, 38.4시간이었다. 평균 훈련비용은 1인당 46만 9000원이었다.

2008년도의 경우 자율적인 직업훈련 수강 등 근로자의 자기계발에 대해 수강료 등을 지원한 기업은 19.2%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55.8%가 근로자의 자기계발을 지원해 300인 미만 기업(18.6%)보다 3배 많았다.

근로자의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으로는 수강료 등 금전적 지원이 가장 많아, 자기계발을 지원한 기업의 83.1%가 이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업무시간 배려가 67.7%, 교육훈련기관에 관한 정보제공이 57.6%였다.

금전적 지원을 한 기업의 경우 1인당 지원금액은 25만 7000원이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4만 4000원, 300인 미만은 27만 4000으로 후자가 조금 많았다. 이는 지원한 근로자수가 300인 이상 기업이 월등히 많아 1인당 지원액이 다소 작게 나타난 것이다. 300인 이상 기업은 기업당 평균 280명을 지원했으나 300인 미만 기업은 11명에 그쳤다.

노동부 임서정 직업능력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기업체의 직업훈련 투자실태를 파악하는 첫번째 대규모 조사로 의미가 크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직업훈련 투자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자기계발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