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제 공격할 의사 없다'
'북한 선제 공격할 의사 없다'
  • 민철
  • 승인 2005.03.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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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북 전략적 결단 필요한 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0일 “북한을 먼저 공격할 의사도 없고 이유도 없다”며 “그러나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취임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이 주권국가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먼저 경제적인 지원의향에 관해 “핵문제는 비단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중·일·러 등의 나라와 연관된 일이기 때문에 미국의 어떠한 지원을 제공하는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북한이 무엇을 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해 미국이 양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미국이 이미 지난 2002년부터 북한에 여러 제안을 하려했지만 먼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저버렸다”며 “이젠 북한은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인준청문회에서 폭정 종식 발언과 관련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원칙”이라며 확고한 폭정종식의 의지를 시시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지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본의 내부사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된 여중생 미국 장갑차 사망 사건에 대해 “대통령을 대신해 여중생 부모님께 진심으로 미국의 사과를 전해 드린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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