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라이스 발언 '회담 재개에 도움'
반기문, 라이스 발언 '회담 재개에 도움'
  • 민철
  • 승인 2005.03.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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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산부 장관은 20일 콘돌리자 리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주권국가임을 인정한다”고 것에 “6자 회담 재개 분위기에 좋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의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회적으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얘기라고 해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또 “다국적 안전보장 제공 용의를 피력한 것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전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북한에 대해 침공의사가 없다는 것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파월, 라이스 등이 여러 차례 밝혀온 것이며, 다자 차원의 안전보장이란 한미간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전일 일본 도쿄 조치대학에서 가진 대아시아 외교정책 연설에서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거듭 밝혀왔으며 6자회담의 다른 참여국과 함께 북한에 다국간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 장관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라이스 장관에게 독도문제를 설명할 것”이라며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의 정서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노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게 제일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하고 재개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 지 논의하길 원한다"면서 "한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자유를 지워해 온 국제적 역할에 대해서도 감사드리며 함께 지역적 문제 뿐 아니라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어려운 문제이며 지금도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노력하면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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